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자녀가 진학할 대학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졸업률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공공정책연구소(AEIPPR)가 12일 발표한 연구조사 결과, 대학의 졸업률이 높을수록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평균 1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수험생을 둔 학부모 1,0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2개 공립대학 정보를 동일하게 제공하고 이중 한 그룹에는 해당대학의 졸업률을 추가로 알려준 뒤 이들이 최종 선택하는 대학의 선호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기본 정보를 제공받았을 때 학부모들이 자녀의 진학을 결정하는 비율은 46%였던 반면, 대학 졸업률 자료를 제공받은 비교 그룹에서는 선택률이 61%로 15% 포인트 더 높았다. 대학 졸업률에 따른 학부모의 대학 선호도는 특히 학부모의 소득이나 학력수준이 낮고, 대학진학 절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수록 최종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는데 있어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소득층 학부모들은 대학 졸업률에 크게 상관하지 않고 처음 제시된 해당대학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기존의 선호도를 그대로 고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결과가 대학 관련 정보를 일반에 정확하고 충분하게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엿보게 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연방학비보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학들은 의무적으로 대학 졸업률을 보고하도록 하는 규정 마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