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노벨상으로 불리는 인텔 과학·수학 경시대회에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의 준결승 진출이 최근 현저히 하락하면서 일부에서는 뉴욕시 공교육의 질적 저하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올해 전국에서 선발된 300여명의 준결승 진출자 가운데<본보 1월14일자 A2면> 뉴욕시 공립학교 출신은 14명뿐으로 이는 1998년 이후 75%가 감소한 수치다. 교육전문가들은 준결승 진출자 급감 현상은 전반적인 지원자 감소 현상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많은 학생이 대회에 지원했던 스타이브센트고교나 토튼빌 고교에서도 최근 지원자가 급감한 상태다. 토튼빌 고교 존 투미나로 교장은 “인텔 대회에 진출하려면 단지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방과 후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는 교사 프로그램의 일부로 운영돼야 하는데 최근 예산 삭감 등의 여파로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이언트 고교 크리스 펠레티에리 교장도 “지원자 감소 현상은 재정문제인 동시에 인적자원 부족의 문제이기도 하다. 학교 운영방침이 시험 합격이나 정시 졸업생을 늘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대회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대회는 이달 말 40명의 결승진출자를 가려낸 뒤 3월 초 전국 결승을 치러 최종우승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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