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오픈 테니스
▶ 페더러는 27개 메이저대회 연속 8강 타이 기록
중국의 리 나는 호주에서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은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국 리 나도 준준결승 진출…샤라포바 꺾은 펫코비치와 격돌
앤디 로딕(28)마저 탈락, 올해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8강에는 미국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세계랭킹 8위인 로딕은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 매치에서 19위 스타니슬라 바브링카(25·스위스)에 3-6, 4-6, 4-6으로 완패하며 기대를 저버렸다.
바브링카는 디펜딩 챔피언 로저 페더러와 ‘올 스위스’ 준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페더러는 타미 로브레도를 6-3, 3-6, 6-3, 6-2로 꺾고 27개 메이저대회 연속 8강에 올라 지미 코너스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6차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빛나는 페더러는 2004년 프렌치오픈에서 마지막으로 최소한 8강에 드는데 실패했다.
페더러는 “힘든 첫 주였다. 진땀을 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8강에 오른데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3번 시드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두 번째 호주오픈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2008년 대회 챔프인 조코비치는 14번 니콜라스 아르마그로(스페인)를 6-3, 6-4, 6-0으로 가볍게 꺾고 작년 윔블던 준우승자 토마스 베르디흐(체코·6위)와 맞붙는 코스에 올라섰다. 베르디흐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를 6-4, 6-2, 6-3으로 돌려세웠다.
여자 단식에서는 작년 프렌치오픈 챔피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30·이탈리아)가 4시간 44분 대접전 끝에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러시아)를 6-4, 1-6, 16-14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리는 탑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와 맞붙게 됐다.
스키아보네는 다른 여자선수들이 은퇴를 고려할 나이에 전성기를 찾아 연구대상이다. 이 나이에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선수느 40년 만에 처음이었다.
한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이날 안드레아 펫코비치(독일)에 2-6, 3-6으로 패해 탈락했다. 비너스 윌리엄스와 대결에서도 행운의 기권승을 거뒀던 펫코비치의 8강 상대는 중국의 리 나.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던 리 나는 8세트 연속 승리를 거둔 ‘호주 체질’을 보여주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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