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뉴욕시 공립학교의 공식 공휴일로 제정해줄 것으로 촉구하는 뉴욕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2일 뉴욕시에 다시금 울려 퍼졌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는 이날 그레이스 맹 뉴욕주하원의원 및 플러싱 일대 중국인학부모협회와 합동으로 플러싱 PS 244 초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 공휴일 제정의 당위성을 알렸다. 플러싱 일대 초·중학교 아시안 재학생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은 아시안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지난해 시청 앞에서 설 공휴일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 개최에 이어 공식적으로는 두
번째다.
그간 ‘설날 학교 안가기 운동’과 더불어 ‘중국설’이란 설 명칭을 ‘음력설’로 표기해줄 것을 시교육청에 요청해온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본보 1월26일자 A3면>은 이날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이 직접 쓴 명칭 정정 및 설 공휴일 제정을 요청하는 내용의 단체 편지를 맹 의원에게 전달했다.
맹 의원은 지난해에도 블룸버그 시장에게 설 공휴일 제정 촉구 서안을 발송한 바 있으며 올해는 학생들의 단체 편지를 동봉해 시장과 시교육감 등에 재차 관련 서안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뉴욕주의회에는 설을 뉴욕주 공휴일로 제정하는 내용의 법안(A1883/S27)이 상정돼 있지만 법안은 현재 논의조차 하지 못한 채 2년째 잠자고 있는 실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PS 244에서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안 지역사회 관계자 및 정치인, 학생과 학부모 등이 지역정부를 상대로 설을 공휴일로 제정해줄 것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곽성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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