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일본 진출 첫 해에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생겼다. <연합>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한 박찬호(38)가 일본 무대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8일(현지시간)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말을 인용해 “박찬호가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박찬호는 오는 3월25일 후쿠오카 원정으로 열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011년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7승을 따내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올랐던 오릭스의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28)가 스프링캠프 불펜피칭 도중 팔꿈치를 다쳤고 조만간 뼛조각 제거 수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가네코가 수술을 하면 전반기는 아예 출장하지 못할 수 있어 가네코와 기사누키 히로시(31)에 이어 제3선발 후보로 낙점을 받았던 박찬호가 오카다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다 감독은 박찬호의 불펜피칭을 지켜보고 “올해 선발로 나서면 두자릿수 승수를 올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고 후쿠마 오사무 투수코치는 “3선발로 기용할 뜻을 굳혔다”고 밝힌 바 있다. 박찬호는 아직도 직구는 시속 150㎞(93마일) 안팎을 뿌릴 수 있고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
전지훈련 합류 직후 몸 상태가 60∼70% 수준이라고 밝혔던 박찬호는 오는 23일까지 전지훈련 캠프인 미야코지마에서 훈련한 뒤 25일 고치에서 열릴 청백전에서 실전 등판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될 시범경기에서 박찬호가 오카다 감독의 합격점을 받아 개막전 선발 출전의 영예를 누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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