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른아침부터 한인 등 200야드 구직행렬
가든그로브시가 최초로 가든그로브 상공회의소(회장 카니 마골린)와 공동으로 마련한 직업박람회(본보 1월27일자 보도)에 한인을 비롯한 2,5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었다.
직업박람회가 열린 11일 오전 이른 시간부터 구직자들이 행사장인 GG 커뮤니티 센터 앞에 몰려들어 200야드가량 줄을 서 입장을 기다렸다. 오전 9시부터 기다렸다는 라구나힐스 거주 한인 이정숙(53)씨는 “잡페어에 대한 정보를 얻게 돼 이곳으로 딸의 취업을 위해 달려 왔다”며 “2년 전에는 아들과 함께 잡페어에서 직장을 구해 현재 잘 다니고 있다. 오늘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씨의 딸인 줄리아 이(29)씨는 “UC어바인에서 역사를 공부했으나 마케팅 쪽으로 일을 원해 오늘 나오게 됐다”며 “그동안 로펌에서 일했다. 오늘 좋은 직장에 취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직박람회에는 한인 운영 보험회사가 부스를 오픈했다. 한인타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런던 종합보험사’ 소속 카니 임씨는 “오늘 세일즈 에이전트를 모집하기 위해 참가했다”며 “이렇게까지 많은 숫자가 몰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미 대표적인 재정설계회사인 ‘매스 뮤츄얼’도 이날 부스를 마련했다. 매스 뮤츄얼 부스에는 이날 오전에만 20여명의 구직자가 재정전문 설계사 구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종식 세일즈 매니저는 “회사 인지도가 있어서 그런지 관심이 높았다”며 “(재정설계사) 라이선스 취득 후 직원의 교육, 세일즈 모든 부문을 회사가 지원한다. 안정적인 직업이라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사 션 노 스페셜 케어 플래너도 “오늘 재정전문가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나누었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직업박람회에는 하이야트 호텔, 오토 존, 카이저 병원,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의 대기업과 가든그로브 통합교육구, 가든그로브 경찰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사이프레스 칼리지 등 총 49개의 기업·단체가 참가해 구직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가든그로브 상공회의소 카니 마골린 회장은 “한인을 비롯한 많은 구직자들이 오늘 경험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가든그로브 직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센터 앞에서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한인 구직자 줄리아 이(가운데)씨가 어머니인 이정숙(왼쪽)씨와 함께 매스 뮤츄얼 김종식 세일즈 매니저(오른쪽)로부터 취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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