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가 올해 5월23일로 예정된 ‘스승의 날’ 연례행사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뜻 깊은 20주년 행사 후 가진 평가회<본보 2010년 5월27일자 A2면>에서 올해부터는 보다 실용적인 행사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15일 플러싱 JHS 189 중학교에서 2월 정기모임을 연 협회는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최악의 경우에는 올해 행사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아직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제한 최윤희 회장은 “매번 새로운 내용으로 준비하려 노력하지만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막상 행사 비용과 준비 인력 등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밝혔다.
때문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가진 뒤 내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제대로 선보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평가회에서는 식사를 대접할 비용으로 한인 학생이 많은 학교에 교육기자재를 기부하는 현실적인 방안과 더불어 주말에 공원 등 야외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자는 의견 등이 나온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행사에서는 연회비가 전체 지출의 72%로 가장 큰 비중이 차지했고 일부 지역학교 학부모들은 교직원을 대접할 기금모금 활동에 버거움을 표하기도 했던 것이 사실. 협회는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행사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모임에서 JHS 189에서 운영하는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인 비컨(BEACON) 프로그램 등록 등을 안내한 협회는 연방수사국(FBI)과 더불어 내달 한인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FBI 수사요원이 되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 무료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한인학부모협회(KPAGNY)가 15일 열린 2월 정기모임에서 올해 5월 개최 예정인 ‘제21회 스승의 날’ 행사를 효과적으로 개최하는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KPAG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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