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모리스카운티칼리지
▶ 9/11이후 10년만에 입학허용 공식화
지난해 서류미비학생 구제 연방법안인 ‘드림액트’ 통과 좌절로 절망감에 빠져있던 뉴저지 지역 한인 불체학생들에게 희망의 불빛이 비치고 있다.
뉴저지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9.11 테러사태 이후 빠짝 조였던 서류미비자에 대한 고등교육기회 차단의 고삐가 차츰 느슨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인 모리스카운티칼리지(CCM)는 서류미비자의 입학을 10년 만에 다시 허용키로 결정한 동시에 한 발 나아가 기존의 뉴저지 주내 공립대학과 달리 주내 최초로 이들에게 거주민 수준의 저렴한 학비까지 적용키로 했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대학은 “지역고교를 졸업한 우수인재들이 신분문제로 고등교육 기회를 박탈당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아 취하게 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뉴저지 주내 대다수 공립대학은 서류미비자의 입학은 허용하지만 거주민 학비는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9.11 테러 이후 입학 기회를 전면 차단했었다. 반면, 뉴욕은 주내 공립대학 진학은 물론, 거주민 학비 혜택까지 가능한 것이 다른 점이었다.
16일 열린 대학 이사회에서 찬성 7표, 반대 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개방형 입학정책’으로 전환을 전격 결정한 CCM은 이날 뉴저지 최초로 서류미비자에 대한 공식적인 입학기준도 확정, 발표했다. 대학이 책정한 서류미비자의 입학지원 기준은 올해 여름학기부터 적용되며 ▲16세 이전에 미국에 입국한 35세 미만 ▲미국에서 5년 연속 거주자 ▲고교 졸업장 또는 고졸검정고시(GED) 합격자 등이다.
거주민 학비 혜택은 모리스카운티 거주자에 한하며 연간 학비는 3,450달러, 학점당 115달러 수준이다. 단, 주정부 및 연방정부의 학비지원 혜택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CCM은 8,800여명이 등록한 2년제 공립대학으로 1968년 설립됐으며 9.11 테러 이전까지는 서류미비자의 입학이 가능했었다. 이번 CCM의 파격적인 서류미비자 입학정책 전환 결정 소식을 접한 버겐카운티커뮤니티칼리지
(BCCC)도 서류미비자 입학은 가능하지만 기타 현존하는 제한 조치 해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지지 입장을 밝혀 앞으로 버겐카운티에서도 서류미비자에 거주민 학비 혜택까지 가능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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