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 지휘봉을 잡은 ‘명장’ 호시노 센이치(65) 감독이 마무리 투수로 영입한 김병현(32)에게 생각 없이 단순하고 편안하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22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평가전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의 아카마 구장을 찾은 호시노 감독은 “김병현의 현재 컨디션이 전성기의 50%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김병현에게 뒷문을 맡기고 싶다”고 밝힌 호시노 감독은 “아직은 부족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86세이브를 올린 경험과 김병현 특유의 파워 있는 투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현이 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팀을 찾지 못해 방황했음에도 호시노 감독은 “공백은 있겠지만 오키나와에서 열릴 평가전과 시범 경기에 자주 등판하면 실전 감각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며 낙관론을 폈다.
호시노 감독은 또 경기 전 주니치 드래곤스 감독 시절 사제의 연을 맺은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을 2년 만에 만나 반갑게 악수했다. 선 전 감독은 “호시노 감독께서 김병현이 여러 생각이 많아 투수코치에게 많이 물어본다고 하더라”면서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미국에서 뛰면서 좋았을 때 이미지를 떠올리며 던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1996년 주니치 유니폼을 입고 한국프로야구를 거친 선수 중 처음으로 일본에 진출한 선 전 감독은 당시 첫해 실패를 떠올리며 김병현에게 “일본 말도 배우고 일본 문화도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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