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왕 글러브를 다시 끼었으니
▶ 재기 도전 김병현 각오 밝혀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2008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범경기에서 김병현의 모습.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서 재기에 도전하는 김병현(32)이 “제대로 된 공을 던져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2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의 아카마 구장을 찾은 김병현은 “내 마음에 드는 공을 던지고자 노력 중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김병현은 “지난 3년간 놀면서 정답을 얻지 못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3주 연습하면서 실마리를 찾았다. 주위에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부활의 의지를 내비쳤다. 김병현은 이날 불펜에서 100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고 23일 삼성과 경기에서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오늘 불펜에서 몇 개나 던졌나.
▲100개를 던졌는데 숫자에 불과하다. 제대로 던진 공은 5~10개 정도다. 3년 전에는 하나도 못 던졌는데. 지금도 전성기와 비교하면 10~15% 정도만 제 공을 던지는 것 같다.
-투수코치에게 많이 물어보던데.
▲중심이동에 대해 물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잘 던졌을 때의 리듬을 찾고자 노력 중이다.
-현재 컨디션은.
▲컨디션이라고 말하기도 뭐할 정도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마무리를 기대한다고 했다.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모르지만 나는 만족하지 못한다. 아직 준비가 안 됐다.
-모처럼 팀에 합류해 훈련하는 기분은.
▲숙소에서 선수들과 말은 안 통하지만 같이 자고 먹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 이제 다시 글러브를 끼었으니 제대로 던져보겠다.
-호시노 감독이 ‘김병현은 생각이 많다’며 자신 있고 단순하게 던질 것을 주문했는데.
▲항상 자신은 있지만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어 그 답을 찾는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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