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연구분석…성과급 제도 큰 효과 없어
시험성적 등 학습 결과물보다는 학생들이 노력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작은 칭찬과 격려가 학업성취도 향상에 더욱 효과적이란 연구조사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24일 발표한 연구결과에는 우수한 시험 성적을 받았을 때 상금을 주기보다는 평소 숙제를 잘했거나 책을 읽었을 때 또는 학교에 결석이나 지각을 하지 않았을 때나 교사를 도와 학급 일을 거들었을 때 등에 기준한 평가가 학생들의 학습 욕구를 자극해 결과적으로는 학업성취도 향상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뉴욕시와 시카고, 댈러스, 워싱턴 DC 등지의 261개 초·중·고교에 재학하는 3만8,000명을 대상으로 2007~08학년도와 2008~09학년도에 걸쳐 실시한 성과급 제도를 분석한 결과로 총 630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됐다.
실제로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상금을 지급했을 때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던 반면, 우수한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 학습 행동에 대한 상금이 지급됐을 때에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눈에 띄는 향상을 보였다. 특히 학습 과정과 태도에 대한 칭찬과 격려는 저학년일수록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금이 더 이상 지급되지 않은 뒤 1년 후에도 해당 학생들의 성적은 꾸준히 향상되는 장기적인 효과도 뚜렷이 감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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