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인프라 건설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26일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브라질 월드컵 및 올림픽 인프라 공사에 참여하는 자국 기업에 수출입은행(Ex-im)을 통해 금융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문은 다음 달 19~20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기간에 양국 사이에 이와 관련한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그동안 지나치게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온 브라질의 월드컵 및 올림픽 인프라 공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축구황제 펠레(70)는 최근 "2014년 월드컵을 위한 인프라 공사가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브라질이 창피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 신문은 지난해 말 월드컵 본선경기가 열리는 12개 시를 방문해 취재한 결과 경기장 건설 공사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또 경기장 건설 예산이 브라질축구협회(CBF)가 초기에 추산한 19억5천만 헤알(약 11억7천만 달러)의 3배인 58억3천900만 헤알(약 35억 달러)로 늘어났다면서 추가 비용까지 합치면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브라질을 방문, 브라질리아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0일에는 리우 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브라질에 이어 칠레와 엘살바도르도 방문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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