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이 41년 만에 처음으로 ‘학사장교(ROTC) 제도’를 부활시킨다.
3일 제도 부활을 공식 발표한 드류 파우스트 대학 총장은 학사장교 제도를 캠퍼스에 공식 도입하는 내용의 정식 계약서 서명을 앞두고 있다. 하버드대학에 자리할 ROTC는 해군 소속으로 해군내 하버드대학 담당자도 별도 임명될 예정이다.
대학은 베트남전 반대를 이유로 1969년 타 아이비리그와 더불어 ROTC 제도를 폐지했었지만 이후로도 재학생들은 대신 인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을 빌려 훈련받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 하지만 1995년 대학이 지원금을 중단한 뒤로는 익명의 기부자들이 운영기금을 충당해왔었다.
하버드대학은 지난해 12월 동성애자의 군복무 금지를 폐지하는 ‘DADT’ 법안 통과 후 ROTC 제도를 공식 부활시킨 첫 아이비리그로 이후 타 대학들의 제도 부활이 잇따를지도 관심사가 됐다. 이미 학생 설문조사를 실시한 컬럼비아대학도 조만간 부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브라운대학과 예일대학 등도 관련 사안을 집중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OTC에 가입하면 군 훈련을 병행하며 대학생활을 한 뒤 졸업 후 군에 입대해 일정기간 국가에 봉사하는 조건으로 장학금 혜택을 지원받는 것이 장점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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