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관련회의 주재…뉴저지도 관련법 재추진
동성애 사실 공개 후 자살을 택한 뉴저지 럿거스 주립대학 신입생 타일러 클레멘티 사건이 미국사회에 미친 파장이 연방차원의 왕따 금지 법안 추진을 이끌어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학생과 교사, 학부모 및 정치인과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각자의 역할을 강조하며 큰 귀와 평범하지 않은 이름 때문에 어릴 적 놀림을 당했던 자신의 아픈 기억도 털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직접 왕따 문제를 다루는 회의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왕따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점차 인식되면서 연방정부가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백악관 집계로는 현재 전국 공·사립학교 재학생 3명 중 1명꼴로 왕따를 경험한 바 있으며 피해 학생 수도 1,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왕따 근절을 위한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행보와 더불어 뉴저지에서도 관련법 제정이 재추진된다.
뉴저지에서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프랭크 루텐버그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과 러시 홀트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이 왕따 금지 법안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두 의원은 자살한 클레멘티의 이름을 딴 왕따 금지 법안 마련을 추진 중에 있다. 법안은 주내 소재 모든 대학 캠퍼스에서도 인종, 성별, 출생지, 장애, 성 정체성 등을 이유로 다른 학생을 공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정책 시행을 위해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뉴저지는 현재 주내 모든 공립 초·중·고등학교에 올해 9월까지 왕따 문제 해결 프로그램을
마련, 시행하도록 하는 법안이 이미 통과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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