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존스대 조석희 교수
▶ 연방정부 연구비 지원 성과
퀸즈에 자리한 세인트존스 대학에서 한인 종신직 교수가 새로 탄생했다.
영재교육의 대모로 불리는 조석희(사진) 교수가 이달 초 대학의 마지막 심사과정을 거뜬히 통과하면서 임용된 지 4년도 채 되지 않아 종신직을 조기에 따냈다. 조 교수는 “심사 절차가 여러 단계에 걸쳐 이어져왔던 데다 임용 후 5년을 채우기 전에 종신직을 받는 경우도 학과에서 드문 일이었지만 나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는 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골고루 거액의 연구기금을 줄줄이 따냈고 그간 펴낸 수많은 연구발표와 연구실적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 때문이다.
조 교수는 “한인이니까 한국에서 기금을 따오는 것만으론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2009년 연방정부에서 받아낸 45만 달러의 연구비는 세인트존스 대학을 교육계 리더역할을 하는 대학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자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실제로 당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80여개 대학이 신청해 이중 뽑힌 10개 대학 중 한 곳이 바로 세인트존스 대학이었고 이는 종신직을 받아낸 것보다도 더 기쁘고 뿌듯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현재 해당 연구기금으로 이민자 가정의 영재자녀 발굴 및 영재성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화여대와 캐나다 앨버타대학을 거쳐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센터 소장을 역임하고 2007년 4월 뉴욕에 건너온 조 교수는 “종신직 보장을 계기로 앞으로는 세계적인 수준의 영재교육 연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위안”이라고 밝혔다. 영재교육 전문가로서 뉴욕 일원 한인가정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는 아버지들의 자녀교육 참여와 더불어 자녀가 어릴수록 철저하고 올바른 훈육을 하고 점차 커가면서 자율성을 늘려주는 것이 사춘기에 찾아오는 청소년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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