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감사원, 중퇴생 전학처리 실제보다 부풀려
뉴욕시 공립 고등학교의 졸업률이 부풀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마다 중퇴율을 실제보다 낮게 산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뉴욕주감사원이 29일 발표한 감사결과를 보면 2008년 기준, 뉴욕시 고교 졸업률은 당초 발표된 65.5%가 아닌 62.9%로 더 낮았고, 중퇴율도 기존의 13%가 아닌 16.5%로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감사는 2004년 고교 입학생 가운데 재학기간 동안 뉴욕시 외곽이나 타주로 이주했거나 GED 고졸학력 검정고시 응시 등을 이유로 전학 처리된 학생 기록을 재확인한 결과다.
주감사원이 해당 기간 동안 전학 간 것으로 처리된 일반교육생 1만7,025명 가운데 500명과 특수교육생 1,923명 가운데 100명을 무작위 선정해 기록을 살펴본 결과, 이중 일반교육생의 15%(74명), 특수교육생의 20%(20명)가 실제로는 전학이 아닌 중퇴생으로 판명 났다. 단순한 기록상의 오류인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전학 처리 근거가 불충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주감사원은 뉴욕주 규정상 고교 평가의 중요한 잣대가 되는 졸업률 산출기준에 중퇴율은 감안되는 반면, 전학 처리된 학생은 포함하지 않는 허점을 이용한 의도성도 내포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표본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오차율을 감안하면 실제 졸업률과 중퇴율은 기존 발표보다 훨씬 더 격차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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