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버겐 아카데미 12학년 정신호(18·사진·미국명 션)군이 미 해군사관학교 합격의 영예를 얻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올해 2월 합격 통지서를 받은 정군은 “평범한 생활보다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해군 장교로 근무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정군은 지난해 6월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서 열린 하계 리더십 세미나에 참가한 뒤 사관학교 진학에 대한 꿈을 본격적으로 가지게 됐다고.
육사, 공사, 해사 등을 놓고 고민을 하던 중 해군이 직업 특성상 육군과 공군보다 해외 파견 근무가 더 많아 전 세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알게 된 뒤 해군 지원을 결심했다고 정군은 설명했다.
해사는 국제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정군은 “고교시절부터 엔지니어에 관심이 많았다”며 “기계와 화학, 생물, 건축, 지구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론적 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해사 생활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식물인간에서 깨어나 해사 합격의 꿈을 이룬 절친인 고상원<본보 3월11일자 A8면>군과 함께 해사 생활을 시작하게 돼 더욱 기쁘다는 그는 “한인들을 물론 미국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은 인물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정군은 정수창·정경순씨의 1남1녀 중 장남이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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