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무상학자금인 펠 그랜트 차액을 일시불이 아닌 2주마다 분할 지급하는 프로그램 시행이 확산될 추세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소재 마운트 샌 앤토니오 칼리지에서 첫 선을 보인 시범 프로그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일리노이와 미시건 등 타주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내비치며 타주로 확산될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반적으로 대학은 학생 일인당 매 학기마다 책정된 학비보조 총액과 실질적인 학비 사이에 발생한 차액을 학기 초에 해당 학생에게 일시불로 지급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수백 달러에 달하는 차액을 받아 교재비로 사용하기도 하고 생활비에 보태 쓰기도 한다. 하지만 정책연구소 MDRC와 ICAS가 제안해 시범 실시된 ‘펠 그랜트 차액 분할 지급 프로그램’은 이를 2주에 한 번씩 학기 내내 분할 지급토록 변경한 것으로 학생들의 학업 중도 포기를 예방하고 졸업시기를 앞당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아왔다.
실제로 시범 프로그램에 자율적으로 참여한 마운트 샌 앤토니오 칼리지 재학생 140명 대다수는 2주마다 분할 지급받는 방식이 매달 일정액을 생활비로 확보할 수 있다는 안정감 덕분에 학업 집중도를 높여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 학생에게는 디렉트 디파짓이 가능하도록 은행 계좌 개설이 요구되고 있어 재정관리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MDRC와 ICAS는 시범 프로그램 실시 결과를 상세히 분석해 2012년 초에 발표할 예정이며 연방교육부에도 펠 그랜트 지급 방식 대안으로 분할 지급을 제안해 둔 상태다. 현재 관련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일리노이와 미시건 등은 펠 그랜트뿐만 아니라 학비융자도 분할 지급하는 방식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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