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8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웨인 루니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박지성 등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하지만 맨U는 바르셀로나에 1-3으로 졌다.
두 달전 챔스리그 결승 리매치
맹활약 박지성 선발 출격 기대
대서양을 건너와서 MLS(메이저리그사커)팀을 상대로 파죽의 4전 전승가도를 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마침내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격돌했던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바로 그 상대다. 맨U는 30일 오후 4시(LA시간- TV ESPN2) 메릴랜드 랜도버의 페덱스필드에서 바르셀로나와 미국투어 최종전이자 가장 힘겨운 경기로 충돌한다.
이날 경기는 물론 지난 5월28일 런던 웸블리스테디엄에서 펼쳐진 챔피언스리그 결승의 리매치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맨U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3-1로 승리, 우승컵을 가져갔다. 맨U로선 비록 이번은 친선경기이긴 하지만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복수전을 하고 싶은 일전이다. 이번 프리시즌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성도 이 경기에 선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맨U에 비해 바르셀로나로선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경기지만 그래도 맨U와의 대결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했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다니 알베스(브라질) 등 일부 스타들이 미국 원정에 불참하지만 다비드 비야와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의 핵심선수들은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수용규모 9만1,000석인 페덱스필드는 이 경기를 앞두고 완전 매진된 상태다. 이 경기는 LA시간 오후 4시부터 ESPN2로 생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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