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시즌 개막 준비로 부산
▶ 이글스 우승후보 0순위 ‘비상’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프리시즌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
“바쁘다, 바빠!”
올해 첫 NFL 시범경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즌 개막 준비로 부산한 NFL이 역대 최고 스피드로 돌아가고 있다.
직장폐쇄가 끝난 지 6일 만에 자유계약시장에 나온 433명 중 200명이 넘는 프리에이전트(FA)가 계약서에 사인, 골수팬도 머리가 핑핑 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초반 액션이 가장 눈에 띈다. 마이클 빅에 밀린 쿼터백 케빈 캅을 애리조나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수준급 코너백 도미니크 로저스-크로마티를 영입한 뒤 입단 초이스를 뉴욕 제츠와 달라스 카우보이스로 압축했다던 최고 대어 코너백 남디 아소무와까지 마지막 순간에 가로채며 풋볼계를 놀라게 했다. 빅을 앞세운 이글스가 디펜스도 양쪽 코너를 최고 커버맨으로 무장하면서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는 목소리 커지고 있다.
마이애미 돌핀스는 전 USC 러닝백 레지 부시의 영입으로 팬들의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부시를 트레이드하자마자 샌디에고 차저스의 ‘파이어크래커’ 대런 스프롤스와 계약, 킥리턴과 백필드 리시빙 등 부시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금세 말끔히 메웠다.
한편 2011 NFL 프리시즌은 11일 목요일 시애틀 시혹스 대 샌디에고 차저스 등 5개 경기로 막을 올리며, 정규시즌은 9월8일 목요일 뉴올리언스 세인츠 대 그린베이 패커스의 대결로 시작된다.
지난주 NFL 이적 시장을 살펴보면 대강 ‘승자’와 ‘패자’는 다음과 같다.
◎승자
▲필라델피아 이글스
NFL에서 FA 시장을 이렇게 효과적으로 몰아치는 경우가 드물다. 아소무와, 로저스-크로마티, 아산테 새뮤얼스로 이어지는 이글스 코너백 트리오는 역대 최강이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디펜시브라인에 컬렌 젠킨스와 제이슨 배빈까지 더한 이글스는 이번 시즌에 승부를 건 게 틀림없다.
▲애리조나 카디널스
이글스 다음으로 과감했다. 이글스에서 빅에 밀린 캅을 사들여 주전 쿼터백을 마련했고, 이글스의 두뇌파 라인배커 스튜어트 브래들리에 볼티모어 레이븐스 타이트엔드 터드 힙 등 베테랑 FA들을 줄줄이 영입했다.
▲잭슨빌 재규어스
라인배커 폴 파즐루즈니와 클린트 세션스, 세이프티 드완 랜드리, 코너백 드루 콜맨, 가드 제이슨 스피츠 등 ‘젊은 알짜배기’ FA들을 골라가졌다는 평가다.
◎패자
▲샌프란시스코 49ers
센터 데이빗 바스는 뉴욕 자이언츠, 라커룸 리더 라인배커 타케오 스파익스는 샌디에고 차저스에 빼앗겼다. 코너백 네이트 클레멘트와도 재계약에 실패하는 등 뒷걸음만 쳤다.
▲탬파베이 버카니어스
샐러리캡 여유가 자그마치 5,200만달러나 됐지만 기존 선수들을 잡아두는데 그쳤다. FA 시장에 나가 잡은 선수라곤 펀터 마이클 키넨뿐이다. 펀터는 풋볼선수들끼리도 풋볼선수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뉴욕 자이언츠
샐러리캡을 넘지 않기 위해 오펜시브라인맨 2명부터 방출한 ‘출혈’이 컸다. ‘워터버그’(Water Bug) 러닝백 아마드 브래드쇼는 월요일 재계약으로 묶었지만 와이드리시버 스티브 스미스, 타이트엔트 케빈 보스와는 진통을 겪고 있다. ‘쿼터백 잡는 귀신’인 디펜시브엔드 오시 우메니오라와도 재계약이 어렵다고 판단, 선수에게 직접 트레이드 추진까지 허락한 상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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