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은퇴한 랜디 모스는 실력이 좋은만큼 태도가 나쁜 선수로 유명했다.
워드가 역대 최고 ‘블로킹 WR’로 평가되는 것처럼 모스는 역대 최고 ‘롱패스 WR’(Deep Threat)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모스는 그러나 ‘구장 밖’에서 워낙 많은 문제를 일으켜 항상 악명이 높았다. 마샬 대학 시절 때로 실력은 발군이었지만 ‘인격 문제’ 때문에 ‘탑3’ 재목으로 평가됐던 선수가 21번까지 밀려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지명됐다.
그 후로는 ‘문제아’들을 잘 다스리기로 유명한 데니 그린 감독 아래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그를 뽑지 않은 20개 구단들을 후회막심하게 만들었지만, 6년 후에 결국 ‘본색’을 들어낸 결과 오클랜드 레이더스로 트레이드됐다.
레이더스에서는 별다른 의욕을 못 느끼는 듯 ‘태업’성 플레이만 보여주다가 2007년 ‘헐값’에 다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로 트레이드된 뒤 한 시즌 23TD로 폭발, NFL 신기록을 세웠다.
재계약 협상 실랑이 끝에 모스는 지난해 다시 바이킹스로 트레이드됐지만, 브래드 칠드레스 전 바이킹스 감독은 모스의 태도를 견디다 못해 4경기 만에 실수를 인정하고 그를 전격 방출했다. 칠드레스 감독이 나중에 해고된 데는 그 영향이 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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