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을 방문한 한국육영학교 류지영(오른쪽) 교사와 문현선 교사.
한국도 이제는 장애아 양육환경이 미국 등 선진국에 못지않다는 점을 미주지역 한인동포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다는 한국육영학교 소속 류지영 교사와 문현선 교사.
지난주 뉴욕을 방문해 10일 동안 현지에 머물며 미국의 특수교육제도와 시설 등을 두루 살핀 두 교사는 “한국에서는 장애인 자녀를 키우기 너무 힘들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라며 미주 한인들이 한국의 장애인 교육제도에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과 인식을 갖고 있는데 대해 못내 아쉬워했다.
사단법인 아이코리아 부설 한국육영학교는 정서장애 및 자폐성 장애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사립 특수학교. 초등학생을 담당하는 문 교사와 중·고교생을 지도하는 류 교사는 "미국에서는 사립학교를 다니는 장애인들이 정부보조를 일부 받긴 하지만 부모의 재정 부담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과 비교하면 한국은 공·사립 구분 없이 특수교육이 모두 무상으로 이뤄진다는 점은 자랑할 만한 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까지는 교사당 학생이 8~13명 비율인 반면 미국은 장애학생들이 교사와 거의 일대일 비율로 교육받는 부분은 부러운 점이라면서도 “서로 제도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한국의 특수학교들이 시설면에서는 뉴욕보다 훨씬 앞서는 부분도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뉴욕 일원 특수학교를 둘러보면서 대학에서 원서로만 배웠던 미국의 특수교육제도가 어떻게 실제로 구현되고 있는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는 두 교사는 "장애자녀 때문에 미국행을 결심했다는 한인들이 많은데 최근 한국사회에는 장애인 수용 분위기가 확산돼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자폐에 대한 인식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장애를 바라보는 일반인의 시선도 많이 좋아졌고 장애인 인권보호와 복지관련 정책도 좋아져 일반인들과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통합된 사회적 구조로 발전해나가는 단계라고. 두 교사는 이번 방문에서 찾아낸 미국 특수교육의 장점 가운데 한국 실정에 맞춰 한국의 장애
학생 교육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최대한 교육현장에서 반영하고 싶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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