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공학·수학을 통칭하는 ‘STEM’ 분야의 여성인력 진출이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연방상무부가 3일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STEM 분야의 여성인력은 전체의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며 예전과 비교해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대학(원)에서 STEM 분야를 전공한 여성들도 사회진출 후 전공과 다른 타 분야에 종사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아 시급한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009년 기준 STEM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인력은 179만명으로 전체의 24%에 그쳐 76%를 보인 남성(564만명)의 3분의1 수준이었다.
STEM 분야를 전공한 여성 인력의 26%만이 관련분야에 진출하는 반면 남성은 40% 비율로 큰 격차를 보였다. STEM 분야 전공자가 아닌 인력의 관련분야 진출 비율 역시 남성(16%)이 여성(11%)보다 더 많았다. 보고서는 STEM 분야 진출 여성 인력은 타 분야 여성 인력보다 평균 소득이 20% 더 높아 남성의 11% 격차보다 컸으며 특히 관련학과 전공학위 취득 후 STEM 분야에 진출하는 여성 인력은 타 분야 여성과의 소득격차가 29%를 기록해 같은 조건의 남성 인력 소득 격차인 23%보다 더 크다는 점도 장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STEM 전공분야도 자연과학 계열은 여성(57%)이 남성(31%)보다 두 배 가까이 많고, 수학 전공자도 여성(10%)이 남성(6%)보다 많은 반면 공학 분야는 남성(48%)이 여성(18%)보다 2.5배나 많은 불균형도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STEM 분야 여성 인력의 진출은 10년 전과 비슷한 상황으로 보고서는 역할모델 부재, 여성인력에 대한 편견, 가정생활 병행이 힘든 STEM 분야의 업무 특성 등이 가장 큰 걸림돌로 분석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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