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 두 방으로 5점 뽑았지만
▶ 똑같이 두 방 맞고 6점 토해내
LA 에인절스가 뉴욕 양키스 방문 3연전을 첫 승 뒤 연패로 끝냈다. 12일 3차전에서는 똑 같이 크게 두 방씩 치고 받았지만 스코어에서 5-6으로 밀렸다.
2000년대에 들어 ‘돈의 제국’ 양키스와 맞대결 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유일한 팀인 에인절스는 이날 7회 2사후 2루수 마이서 이스터리스가 저지른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양키스는 운 좋게 이닝이 연장된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루수 로빈슨 카노가 화끈한 만루포(시즌 20호)를 쏴 올리며 에인절스를 울렸다.
그 홈런을 허용한 에인절스 구원투수 스캇 다운스는 경기 후 “이스터리스를 탓할 일이 아니다. 그런 땅볼이 100번 가면 99번 잡아내는 선수 아닌가. 에러는 야구의 일부로, 그래도 불을 꺼야하는 구원투수의 임무를 내가 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핀치히터 러셀 브래년이 양키스 클로저 마리아노 리베라를 3점포 두들기면서 가시방석에 앉은 동료들의 실수를 지워주려고 애를 썼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엔 1점이 모자랐다.
양키스는 이날 커티스 그랜더슨이 투런, 카노가 그랜드슬램을 날려 3루수 알베르토 카야스포가 2점, 브래년이 3점포를 쏜 에인절스보다 한 점을 더 뽑았다. 그러나 백전노장 클로저 리베라가 3경기 연속 두들겨 맞아 걱정이다.
한편 에인절스는 64승54패가 되면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디비전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66승52패)에 2게임차로 처졌고, 양키스(71승45패)와 간격도 8게임차로 벌어져 와일드카드 진출권은 아예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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