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만연한 왕따 행위가 학생들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뿐만 아니라 학업성취도 하락에도 큰 영향을 미쳐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심리학 협회 연례 컨벤션에서 발표된 연구보고서를 살펴보면 학생들의 왕따 행위가 많은 학교일수록 그렇지 않은 학교에 비해 주요 핵심과목 표준시험 성적 및 합격률이 최소 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조사는 워싱턴 DC 지역의 284개 고교에 재학하는 9학년생 7,304명과 교사 2,9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9학년으로 대상으로 설정한 이유는 고교 신입생으로 학교생활 적응에 중요한 시기이고 9학년 때 성적이 고교 중퇴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왕따 행위를 신체적·정신적 및 사회적인 폭행이나 위협, 수치심, 모멸감 주기 등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규정하고 학교별 규모와 소수계 등록률, 무료 급식 수혜자 비율 등을 감안한 결과다. 왕따 행위가 만연한 학교 재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더 낮은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학생들이 왕따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서 학업 집중도가 떨어지는 동시에 교사들도 학생들의 훈육 등으로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다보니 그만큼 실질적인 수업시간이 부족해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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