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장로교회에서 14일 열린 유권자 등록운동에서 한인권익신장위 소속 자원봉사자 이응정(왼
“소중한 한 표로 뉴욕 한인들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세요!”
올 가을 브롱스과학고 12학년에 나란히 진급을 앞둔 홍진석(미국명 스캇)군, 이용우군, 해리슨 임군과 쌍둥이 자매 이응정(미국명 셰론·그레잇넷 고교 12학년 진급예정)·이응전(미국명 앤젤리카·브롱스과학고 12학년 진급예정)양 등 5명이 방학 동안 한인권익신장위원회(회장 박윤용)에서 자원봉사하며 갖게 된 바람이다. 이들은 모두 브롱스과학고 학부모회 추천을 받아 3년 전부터 한인권익신장위원회에서 방학은 물론 학기 중에는 주말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펼쳐온 주역들이다.
이들은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을 돕는 동시에 올해는 특히 2012년 치러지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2013년 실시되는 뉴욕시장 및 시의원 선거에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높이는 캠페인을 돕고 있다. 올해는 3월20일부터 대형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캠페인을 이끌어오고 있다.
쌍둥이인 이응정·응전 자매는 “솔직히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투표가 왜 중요한지 인식하지 못했다”며 “투표 참여가 한인들의 권리 찾기와 직결된다는 것을 봉사활동을 통해 절실히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언니 응정양은 “주로 주소가 이전됐거나 지지하는 당을 바꾸고 싶을 때, 또는 신규 시민권자나 타주에서 이사온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을 돕는 것이 주요 임무”라며 “특히 영어가 미숙한 한인들에게는 통역서비스를 제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보람도 크다”고 웃었다.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동생 응전양은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 때는 어른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몰라 무척 어색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며 “지금은 오히려 봉사하는 날이 기다려질 만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홍진석군을 비롯한 브롱스과학고 동기생 3명은 “미국정부가 수립하는 정책의 영향을 받는 수많은 미국 거주 한인들이 영어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한인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작지만
보탬이 되고 있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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