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6경기에서 무실점의 철벽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대회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엔리케.
브라질-포르투갈 내일 U20 월드컵 패권 다툼
지난 1991년 대회 결승 이후 20년만의 리매치
가장 예리한 ‘창’ vs. 가장 견고한 ‘방패’의 대결.
브라질과 포르투갈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20년 만에 다시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20일 오후 6시(LA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펼쳐지는 대회 결승전에서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지난 1991년 대회 결승 이후 20년만에 다시 브라질과 맞붙는다. 당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12만7,000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등에 업은 홈팀 포르투갈은 브라질과 치열한 접전 끝에 연장까지 120분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우승한 바 있다.
당시 포르투갈팀에는 루이스 피구, 브라질팀에는 로베르토 카를로스가 포함돼 있었다. 이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포르투갈은 올해 대회에서 20년만에 다시 결승에 복귀,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브라질은 1983년 멕시코대회 준결승에서 당시 박종환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의 ‘붉은 악마’ 돌풍을 2-1로 뿌리치며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85, 1993, 2003년에 우승을 보태 아르헨티나(6회 우승)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을 갖고 있으며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서 결승까지 오는 동안 양팀의 경기 결과를 보면 브라질은 파괴력, 포르투갈을 방어력에서 각각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대회 득점왕 레이스 공동선두인 엔리커(5골)를 앞세워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린 반면 포르투갈은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6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철통같은 수비벽을 선보였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6경기에서 단 5골을 뽑아내는데 그쳐 브라질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고 브라질은 6경기에서 3골을 내줘 역시 포르투갈 수비에 비하면 허술한 면을 드러냈다.
따라서 이번 결승전은 말 그대로 브라질의 예리한 ‘창’과 포르투갈의 견고한 ‘방패’가 충돌하는 명승부가 될 전망. 이 경기는 20일 오후 6시부터 케이블채널 ESPNU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는 3~4위전으로 멕시코와 프랑스의 경기가 펼쳐지며 이 경기도 ESPNU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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