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교육청 특별수사국, 학교수 증가.표준시험 비중 강화탓
뉴욕시 공립학교 교사와 교직원에 의한 학생들의 시험성적 조작 등 시험부정행위 의혹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집권 기간 이후 3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기준 뉴욕시교육청 특별수사국(SCI)에 접수된 성적조작 등 시험부정행위에 관한 수사 의뢰 신고는 68건이 접수됐으나 2010년에는 225건으로 3.3배 늘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2003~10년 사이 시험부정행위 관련으로 접수된 총 1,252건의 신고 가운데 62건만 SCI에서 직접 수사해 13건을 적발했다. 신고 급증과 관련해 리차드 콘돈 특별수사관은 시내 공립학교 수 증가와 표준시험에 대한 비중 강화 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2002년 1,200여개이던 학교는 현재 1,700여개로 늘었다.
이외 시교육청이 성적 우수학교에 지급했던 보너스 제도, 교사평가제도와 학교 연례 진척보고서 평가 및 폐교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 등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반영되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지목됐다. 하지만 데니스 월캇 시교육감은 수사 의뢰 건수가 증가했다고 해서 성적조작 등 시험부정행위가 반드시 증가했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각종 부정행위 신고 절차를 간소화한 동시에 내부고발
에 대한 보호강화 등이 신고를 늘리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 38명의 수사관이 배치돼 있는 SCI에는 올해 들어 7월말까지 총 155건의 시험부정행위 의혹에 관한 신고가 접수된 상태로 이런 증가 속도라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접수된 225건을 올해 크게 앞지를 전망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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