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습하다 옆구리 부상
▶ 인디언스도 또 무릎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사진)가 딸이 태어난 것을 자축하는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한 지 하루 만에 옆구리 통증으로 또 결장했다. 올 시즌 44번째 결장.
추신수는 24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 상대 4연전 피날레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애초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시작 직전에 추신수가 빠진 클리블랜드의 새 선발 출전자 명단이 발표됐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가 경기 전 일상적인 타격 훈련을 하다가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지역신문인 플레인딜러는 “타자들이 옆구리를 다쳤다고 하면 심상치 않은 부상일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단 측은 배트를 휘두르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큰 부상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추신수는 “스윙할 때는 괜찮지만 공을 던질 때 통증이 있다. 트레이너가 시속 94∼95마일(151㎞∼153㎞)의 빠른 공을 치려다 보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했다”며 결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6월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상대 투수 조나단 산체스가 던진 공에 왼손 엄지 뼈가 부러져 나흘 후 수술대에 올랐던 추신수는 지난 1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10경기에서 타율 0.372(43타수 16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이자 4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특히 셋째로 딸을 얻은 지 하루 만인 전날 시애틀과 더블헤더(연속경기) 1차전에서 소속 팀이 4-5로 끌려가던 9회말에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려 7-5 역전승을 이끌고, 이어 열린 2차전에서도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약체 시애틀과 4연전에서 1승3패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추신수가 빠진 이날 피날레에서는 2-9로 완패, 63승64패로 시즌 승률도 마침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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