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사요셋 학군, 올 학기부터
▶ 한인학부모 노력 결실
롱아일랜드 사요셋 학군이 2011~12학년도부터 ‘중국설(Chinese New Year)’ 대신 ‘음력설(Lunar New Year)’ 표기를 공식 채택했다.
새 학기를 맞아 최근 각 가정에 전달된 학군 달력에 학사 일정과 더불어 표기된 ‘음력설’ 명칭은 빌리지 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 활동하는 이젬마 한인 학부모가 학교장에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학교 전체 학부모회에서 활동해 오며 올 초 음력설 행사위원장을 맡았던 이씨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중국음식을 점심식사로 나눠주며 아시안 고유명절인 설을 ‘중국설’로 소개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전체 학부모회장과 더불어 교장에게 공식적인 명칭 변경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설이 아닌 음력설로 불려야 하는 배경을 이씨로부터 설명 듣게 된 교장은 이를 학군 사무실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배부된 학군내 모든 초·중·고교 달력에 음력설 표기가 실리는 열매를 맺게 된 것. 이씨는 “설명을 듣고 난 교장의 첫 반응이 ‘그런 줄 미처 몰랐다’는 점이었음을 미뤄볼 때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미국인의 대다수가 배경지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앉아서 불평하며 쉽게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사요셋 학군의 음력설 표기 채택이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뉴욕·뉴저지 한인 밀집지역 학부모들의 음력설 표기 요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