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에 연간 5만 달러 상당의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우수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딥 스프링스 칼리지’가 여학생에게도 학교 문을 개방키로 했다.
대학은 1917년 설립 후 줄곧 남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해왔지만 여학생에게도 입학 기회를 부여하라는 각계의 변화 요구를 수용해 지난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찬성 10표, 반대 2표로 개교 94년 만에 남녀 공학으로 전환을 결정했다. 단, 이에 따른 신입생 정원은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여학생 입학은 이르면 2013년 여름부터 가능할 전망이지만 아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남녀공학 전환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점검해 모든 준비가 끝나는 대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중부 골짜기에 위치한 학교는 소수 정예의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설립 이념에 따라 한해 입학 정원 13명씩 2년 과정에 총 26명이 등록해 있으며 졸업 후 4년제 명문대학으로 편입하는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목장에서 생활하며 농·축산업을 병행해 학업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교는 1994년에도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 바 있으나 의견이 갈려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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