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11학년도 전년비 1,000개 학급 증가
▶ 퀸즈지역 가장 심각
올해 뉴욕시 공립학교의 과밀학급이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로별로는 퀸즈가 여전히 가장 심각한 과밀학급 현상을 보이고 있어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시급한 해결이 요구된다.
뉴욕시교원노조(UFT)가 22일 발표한 2011~12학년도 과밀학급 실태 보고서를 살펴보면 학급당 정원을 초과한 학급은 7,000여개에 달해 전년대비 과밀학급이 무려 1,000개가량 늘었다. 과밀학급 실태는 올해 가을학기 개학 후 6일째를 기준으로 각 학교별 학급 수와 교사 및 등록생 규모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특히 초등학교의 학급 정원수 증가는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고등학교도 학급당 정원 34명을 초과한 학급이 5,000여개로 집계돼 초·중학교보다 과밀도 증가 추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진단됐다.
5개보로 가운데에는 학급당 적정 정원수를 초과한 학급이 3,400여개를 넘은 퀸즈가 가장 심각했으며 브루클린(1,051개)이 그 뒤를 이었다. 퀸즈는 고등학교 과밀학급(2,600개) 이외에도 초·중학교 과밀학급 수도 802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브루클린(667개), 맨하탄(285개), 브롱스(355개), 스태튼 아일랜드(182개) 등이었다. 시내 고등학교 가운데 과밀학급 수가 100개 이상인 곳은 5개교였으며 이중 한인이 많은 벤자민 카조도 고등학교가 302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롱아일랜드시티 고교(207개), 브롱스 리맨고교(270개) 등이었다.
학군별로는 퀸즈 27학군 초·중학교의 과밀학급 수가 212개로 시내 전체 초·중학교 가운데 가장 심각했다. UFT는 과밀학급 증가 원인으로 예산삭감과 교장재량의 기금사용처 결정, 교원 인력 해고 등을 언급하며 다음 주까지 학급당 정원을 줄이지 않으면 사안 중재를 위한 법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시내 공립학교 교원수는 7만3,784명을 기록해 전년대비 2,443명, 2년 전보다는 4,000명, 3년 전보다는 무려 6,665명이 적은 상황이다.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의 학급당 정원 규정은 프리킨더가튼 18명, 유치원 25명, 1~6학년 32명, 중학교 33명, 고등학교 34명, 체육수업은 50명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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