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 1차전 6회말 앨런 크렉 대타기용 적중 이후 구원투수 5명 차례로 내보내 첫승 굳게 지켜
▲마지막 아웃 3개를 책임진 클로저 제이슨 맛(오른쪽) 등 카디널스 선수들 이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1 월드시리즈는 열세가 예상됐던 ‘언더독(underdog)’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앞서나가며 시작됐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카디널스는 19일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 부시스테디엄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를 3-2로 제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6회 대타 기용이 적중한 덕분에 지난 2006년 우승에 이어 팀 통산 11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포스트시즌 각각 2승과 2패로 명암이 확연히 갈린 우완 크리스 카펜터(카디널스)와 좌완 C.J. 윌슨(레인저스)의 선발 대결로 시작한 경기에서 먼저 점수를 낸 쪽은 카디널스였다. 4회말 선두타자 알버트 푸홀스가 투구에 맞아 출루한 뒤 맷 할러데이가 우선상에 떨어진 2루타를 때려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올해의 재기 선수’상을 받은 랜스 버크먼이 친 땅볼이 반대쪽 좌타석 앞 파울 그라운드에 맞고 높이 튀어 올라 1루 베이스를 넘어서는 1루 라인 안쪽으로 휘어 떨어진 2루타가 된 덕분에 2-0으로 앞섰다.
레인저스는 공수교대 후 마이크 나폴리의 투런홈런 한 방으로 가볍게
2-2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선발 윌슨이 사사구 7개에 폭투로 계속 위기를 자초한 결과 곧바로 다시 코너에 몰리고 말았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데이빗 프리즈의 2루타와 윌슨의 폭투,닉 푼토의 볼넷으로 2사 1, 3루의 찬스가 오자 카디널스의 명장 토니 라루사는 투수 카펜터 대신 대타 앨런 크렉이란 카드를 뽑아들었다.
론 워싱턴 레인저스 감독도 윌슨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올스타 알렉시 오간도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이때의 승자는 라루사 카디널스 감독이었다. 크렉이 오간도의 바깥쪽 강속구를 밀어 쳐 우선상 안쪽에 떨어뜨리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카디널스가 다시 3-2로 앞섰다.
라루사 감독은 이후 페르난도 살라스(원아웃), 마크 젭친스키(투아웃), 옥타비오 도텔(투아웃), 아서 로즈(원아웃), 제이슨 맛(마지막 아웃 3개)을 줄줄이 내보내 승리를 굳게 지켰다.
2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카디널스 하이미 가르시아(13승7패·방어율3.56) 대 레인저스 콜비루이스(14승10패·4.40)의 대결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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