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난 이유 고소득층 학생에
▶ 재학생.동문 수업거부 시위
전교생에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 온 맨하탄의 명문대학인 ‘쿠퍼 유니온’이 재정난을 이유로 학비 유료화 정책 검토에 나서자 재학생과 동문들이 수업거부 등 반대시위를 전개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건축, 미술, 공학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대학은 재정난 타개책 일환으로 1859년 개교 이래 150년 넘게 고수해온 전통인 전교생 전액 장학금 지급 정책을 학비 유료화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단, 학비가 유료화 되더라도 중·저소득층은 현행대로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고 고소득층에게만 학비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학은 다음 주 열리는 대학 이사회에 학비 유료화 정책 채택에 관해 검토할 대책반 구성 승인을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학교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지만 재학생들은 이미 2일을 기해 전교생 수업거부에 나서기로 하는 등 페이스북을 통해 반대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동문들도 학비 유료화는 대학의 정체성과 사회적 임무를 상실하는 것이라며 재학생과 더불어 학비 유료화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 중이며 현재까지 2,00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올해 적자 규모가 1,650만 달러에 달하며 10여 년 전부터 적자가 누적돼 왔다. 학비 유료화가 되도 기존 등록생 900명은 해당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