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급당 평균 23.9명 전년비 8.6% 늘어
▶ 맨하탄 아트&랭귀지 아카데미 70명 최악
26학군선 PS 26 5학년 35명으로 가장 심각
수년간 지속된 교육예산 삭감으로 뉴욕시 공립학교 과밀학급이 증가하면서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급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교육청이 15일 발표한 과밀학급 실태 보고서를 살펴보면 유치원에서 3학년에 이르는 저학년은 2011~12학년도(10월31일) 기준 학급당 평균 23.9명이 수업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2명보다 무려 8.6% 늘어난 것이다.
초등학교 전체로는 전년도 23.7명에서 24.4명(3.1%)으로 늘었고, 중학교는 26.8명에서 27.1명(1.1%), 고등학교는 26.4명에서 26.8명(1.7%)으로 증가한 것과 크게 대조되는 수치다. 뉴욕시 전체로는 학급당 평균 1.7%(0.4명)씩 늘었다. 또한 유치원 등록생 가운데 학급당 25명 이상인 교실에서 수업 받는 비율은 2년 전 24%에서 42%로 급증했다. 4년 전 시교육청이 과밀학급 해소 노력으로 2012년까지 목표로 삼은 유치원 학급 정원인 20명과는 갈수록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교육청은 당초 전망됐던 2.4% 증가보다는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과밀학급이 늘었다는 설명이지만 뉴욕시교원노조(UFT) 등은 관계당국에 시급한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예산은 줄어든 반면 교직원 임금 등 기타 비용 지출은 늘어난 것을 과밀학급 증가 이유로 꼽았다.
학교별로는 일반 학급을 기준으로 맨하탄 아트 & 랭귀지 아카데미 9학년 학급이 평균 70명으로 최악의 수준을 보였으며 퀸즈에서는 캠브리아 하이츠 아카데미 9학년(37.5명)이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많았다.
한인이 많은 26학군에서는 PS 26 초등학교 5학년 학급이 평균 35명을 수용하며 가장 많았고 25학군에서는 PS 164 초등학교 5학년 학급과 IS 250 중학교 7학년 학급이 각각 평균 34명과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뉴욕시 공립학교 학급당 정원은 유치원 25명, 1~6학년 32명, 중학교 33명, 고등학교 34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시 공립학교 학급당 평균 수용 인원
학년 전체 학급
초등학교 24.4명(23.7명)
중학교 27.1명(26.8명)
고등학교 26.8명(26.4명)
※자료=뉴욕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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