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홀스, 필더, 레이에스 등 FA 대어 계약여부 관심
5일부터 텍사스 댈러스에서 4일 동안의 일정으로 윈터미팅이 시작된다. 윈터미팅에서는 프리에이전트(FA) 계약, 대형 트레이드, 룰파이브 드래프트가 벌어진다. 윈터미팅에서 모든 계약이나 트레이드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30개 구단의 제네널매니저들이 모여 사전 협상을 통한 정지작업을 벌이기 때문에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미디어에게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대어급 FA들의 계약 여부다. 올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는 1루수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프린스 필더(밀워키 브루어스), 유격수 호세 레이에스(뉴욕 메츠) 야수 3명과 선발 C J 윌슨(텍사스 레인저스)등 4명이다. 5일 현재 FA는 총 142명이다. 이들 4명은 전력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게임 체인지 플레이어’들이다. 윌슨의 경우 올 스토브리그에 선발 에이스급의 부재로 몸값이 폭등하고 있다.
FA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수요 공급에 따라 FA 시장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항상 쓸만한 선발 투수가 부족한 터에 올해는 에이스급의 부재로 윌슨은 꽃놀이패를 쥐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2001년 겨울 박찬호도 당시 선발투수 부재로 몸값이 껑충 뛰었던 케이스다. FA 먹튀로 남아 있는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달러 계약을 맺어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FA 장기계약은 위험을 동반한다. 계약 주최인 제너럴메니저(GM)들은 FA 계약 여부에 따라 능력을 인정받는다. GM에서 시카고 컵스의 사장으로 승진한 테오 엡스타인의 경우 보스턴 레드삭스 전반부에는 FA 계약이 잇달아 성공을 거두면서 2004년, 2007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그러나 재임 후반부에는 존 랙키, 칼 크로포드등 FA 계약실패로 돈만 날리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쓴맛을 봤다.
푸홀스, 필더, 레이에스, 윌슨등은 분명히 전력에 큰 보탬을 주는 선수들이지만 자칫 장기계약을 맺었을 때 후유증이 심각하게 나타난다. 과연 어느 구단이 이들을 영입할지 궁금하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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