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와이드리시버 하킴 닉스(왼쪽)의 손에 들어갈 패스를 패커스 디펜시브백 샘 쉴즈가 막아내고 있다.
NFL 역사상 처음으로 한 해 전승팀과 전패팀이 동시에 나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린베이 패커스의 전승행진과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전패사슬이 나란히 ‘12’로 늘어났다.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패커스는 4일 큰 고비를 넘겼다. 난타전 끝 38-35로 어렵게 ‘뉴욕 탈출’에 성공한 것. 마지막 플레이에서 승부를 가른 명승부였다.
패커스의 MVP 쿼터백 애런 로저스는 바로 이 마지막 58초 동안 18야드 이상 나간 패스 3개를 적중시켜 킥커 메이슨 크로스비 31야드 결승 필드골의 발판에 놓았다. 로저스는 이날 터치다운 패스 4개를 뿜어내며 자이언츠의 ‘반란’을 용납하지 않았다.
자이언츠는 지난 2008년 2월 수퍼보울에서 전승가도를 달리던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19전 전승 우승 신화를 막았던 팀이다. 패커스는 오클랜드 레이더스, 시카고 베어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홈경기에 캔사스시티 칩스 원정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페이튼 매닝의 부상과 함께 꼴찌로 추락한 콜츠는 디펜시브 코디네이터에 쿼터백까지 바꾸고 전패탈출을 시도했지만 패이트리어츠 타이트엔드 롭 그롱코스키에 3차례나 터치다운으로 뚫리는 바람에 24-31로 또 졌다. 4쿼터에 21점이나 쏟아내며 맹추격했지만 3-31 열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패이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레이디는 이에 대해 “60분짜리 경기에서 45분 동안만 잘 싸웠다”며 “감독에게 혼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츠는 볼티모어 레이븐스, 테네시 타이탄스, 휴스턴 텍산스, 잭슨빌 재규어스 중 하나를 꺾어야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이어 NFL 역사상 두 번째 16전 전패 수모를 피할 수 있다.
한편 덴버 브롱코스 쿼터백 팀 티보의 마술은 NFL 시즌 13주째에도 계속됐다. 이날에는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원정경기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35-32 역전승을 끄집어낸 드라마를 연출했다.
캐롤라이나 팬서스 신인 쿼터백 캠 뉴튼은 탬파베이 버카니어스를 38-19로 완파한 원정경기에서 시즌 11, 12, 13번째 러싱 터치다운으로 NFL 신기록을 세웠다. 한 시즌 ‘다리’로 터치다운 13개를 뽑아낸 쿼터백은 뉴튼이 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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