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인 2·3세에게 고대 정신을 심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겠습니다.”
지난 3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고려대학 동문들과 만난 김병철(사진) 고려대학 총장은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려면 한인 2·3세 등 해외 우수 한인인재 영입이 적극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재 한인 자녀들을 비롯한 해외 우수 인재 500여명이 고대에서 정규수업을 듣고 있으며 서머스쿨까지 합치면 약 2,000여명이 매년 고대에서 교육을 받는다”며 “이들에게 한
국의 우수성을 교육시켜 전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은 ‘쿠바(CUBA)’라는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해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이 수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대학 수업의 약 35%를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뉴욕 등 주요 도시에서 입학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대학 역사상 최초의 자연계 대학 출신 총장인 김 총장은 “고대가 앞으로 더 발전하려면 자연과학분야와 인문사회계가 결합한 융합전문 지식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융합전문 분야에서 한국인 최초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시키는 것이 고대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해외동문과의 교류 중요성도 강조했다. “취임 이후 첫 뉴욕 방문이지만 많은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모교발전을 위해 의견을 내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런 좋은 의견을 듣기위해 자주 미주 지역을 방문해 고대 동문회가 더욱 화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6일 시카고 페르미 물리 연구소를 방문해 양성자를 이용한 최첨단 암 치료 프로젝트 과정 등을 둘러본 뒤 9일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올해 3월 부임한 김 총장은 1976년 서울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식육가공학을 공부했으며 이후 고대 관리처장과 생명과학대학장, 교무부총장 등 고대의 주요 요직을 겸한 고대인이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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