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베이사이드 벤자민 카도조 고등학교 12학년 강지훈(17·사진)군이 전교생에 전액장학금을 제공하는 맨하탄의 명문학교인 쿠퍼 유니온 대학에 조기 합격했다.
21일 합격통보를 받은 강군은 "최선을 다한 만큼 내심 기대하긴 했지만 막상 합격 소식을 접하니 너무 놀랍고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군이 합격한 쿠퍼 유니온은 건축·미술·공학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명문학교로 증기기관차 엔진을 최초로 발명한 사업가 피터 쿠퍼가 설립했다.
입학 경쟁이 매우 치열한 쿠퍼 유니언 대학에 최종 합격자로 당당히 선발된 강군은 앞으로 4년간 학비 15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SAT 시험에서 2,280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한 강군은 특히 수학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대학에서는 엔지니어링을 전공할 계획인 강군은 대학 졸업 후 세계 최대의 다국적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웹 검색 서비스 회사인 구글(Google)에서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학교 적십자 클럽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강군은 크리스 강·로즈 정씨 부부의 2남 중 첫째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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