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C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 걸고 맞붙는 운명
▶ AFC는 사실상 브롱코스-레이더스-벵갈스 ‘3파전’
댄 마리노의 NFL 기록이 깨지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뉴올리언스 세인츠 쿼터백 드루 브리스(9번)가 3쿼터만에 패스로 275야드 전진을 주도, 마리노가 1984년에 세운 싱글시즌 최다 패싱야드 기록에 불과 30야드 차로 다가섰다. 브리스의 세인츠는 26일 홈경기에서 디비전 라이벌 애틀랜타 팰콘스에 31-13으로 앞서 3쿼터를 마쳤다. 세인츠는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NFC 남부지구 우승이 확정된다.
■ NFL 플레이오프 시나리오
NFL 시즌 16주째 성탄절 주말에는 애리조나 카디널스, 필라델피아 이글스, 시애틀 시혹스, 샌디에고 차저스(이상 7승8패), 캔사스시티 칩스(6승9패) 등이 공식 탈락했다.
그 결과 NFC에서는 달라스 카우보이스(8승7패)와 뉴욕 자이언츠(8승7패)가 건곤일척의 혈투를 벌이게 됐다. AFC에도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은 두 장뿐이다. 하지만 아직도 살아있는 팀이 무려 다섯이나 돼 마지막 주 시나리오가 다소 복잡하다.
NFC는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그린베이 패커스(14승1패)가 탑시드에 1라운드 부전승까지 확정지었고, 2번 시드는 샌프란시스코 49ers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이상 12승3패)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또 디트로이트 라이온스(10승5패)도 샌디에고 차저스를 가볍게 꺾고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불과 3년 전 전패 수모를 당했던 라이온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12년 만에 처음이다. 애틀랜타 팰콘스(9승6패)의 와일드카드 진출도 이미 확정됐고, NFC에 남은 건 동부지구 챔피언 자격 플레이오프 진출권뿐이다.
자이언츠와 카우보이스는 오는 1월1일 자이언츠의 홈구장에서 운명의 일전을 치르게 됐고, 지난 14일 달라스에서 치른 시즌 첫 대결에서는 자이언츠가 37-34 역전승을 거뒀다.
AFC에는 덴버 브롱코스, 오클랜드 레이더스(이상 8승7패), 신시내티 벵갈스(9승6패), 뉴욕 제츠, 테네시 타이탄스(이상 8승7패) 등이 살아있다. 그 중 플레이오프 진출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팀들은 브롱코스와 벵갈스.
팀 티보의 브롱코스는 칩스와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거나 레이더스가 차저스와 홈경기에서 패하면 AFC 서부지구 왕관을 쓴다. 벵갈스도 패하지만 않으면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따낸다. 하지만 벵갈스는 패할 경우 제츠와 레이더스, 제츠와 브롱코스의 패배가 겹쳐야만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다.
레이더스는 차저스전 승리와 브롱코스 또는 벵갈스 패배에 제츠 또는 타이탄스 패배가 겹치는 행운이 필요하다.
제츠와 타이탄스는 눈앞에 상대를 꺾는 것은 물론 최소한 다른 경쟁자 셋이 동시에 고꾸라지는 기적의 시나리오를 기도해야하는 상황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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