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교육청과 뉴욕시교원노조(UFT)가 새로운 교원평가제도 도입을 놓고 끝내 합의 도출에 실패해 6,000만 달러의 연방 기금을 지원받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주교육국이 정한 기한인 지난달 31일을 앞두고 양측이 협상을 이어왔지만 시교육청이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면서 협상 결렬 사태를 맞았다. 양측은 조만간 빠른 시일내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최소한 올해 봄 학기까지는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시교육청과 UFT는 낮은 업무 평가를 받은 교사에 대한 이의 절차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FT는 낮은 평가를 받은 교원에 대해 외부 인사로 하여금 평가 결과를 객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시교육청은 노조가 실력 없는 교사를 보호하려 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서는 실력 있는 교사 확보가 중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뉴욕시를 포함한 시내 10개 학군 가운데 노조와 합의로 기한 내에 주교육국에 교원평가제도 시행 방안을 제출한 곳은 6곳뿐이며 지원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교원평가제도 도입 반대를 외치는 뉴욕주 교원들의 서명운동 동참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주내 4,511명의 교장 가운데 지난달 22일 기준 1,131명이 동참한 상태다. 이중 뉴욕시교육청 소속 교장이 66명, 롱아일랜드 학군에서 507명, 웨체스터 학군 110명, 라클랜드 33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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