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익넷 사우스고교 양정윤군. 고교생으로는 처음
롱아일랜드 한인고교생이 미 국립 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가 주최한 ‘전미 암연구 학술대회’에서 고등학생으로는 최초로 ‘최우수 기초연구 포스터(Best Basic Research Poster’ 어워드를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그레익넷 사우스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양정윤(사진왼쪽·18·존)군. 양 군은 지난해 여름 방학기간 동안 뉴욕주립대학교(SUNY) 연구실에서 콤맥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케일라 네빌(16)양과 함께 나노입자를 이용해 자기공명영상(MRI)으로도 확인하지 못했던 유방암 세포들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일궈냈다.
양 군은 이같은 연구 성과를 갖고 미 국립 암연구소와 국립환경보건원이 지난해 11월 오하이오주 신시네티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문 의료진이나 과학자 이외에 고등학생이 최우수 기초연구 포스터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프랭크 바이로 심사위원은 “양군과 네빌양이 프로젝트의 개념이 아주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해냈다”며 “다른 어떤 이들보다 암 치료 연구 분야에서 앞선 학생들이다”고 극찬했다.
양군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정말 기대도 안했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며 “발표를 마치고 내려오는데 한 참석자가 저를 꼭 껴안으며 ‘이렇게 훌륭한 연구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해줘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3년 미국으로 이민 온 양군은 “어머니가 언어 문제로 병원에 가도 제대로 혜택을 못 받는 것을 많이 봐왔다”며 “꼭 훌륭한 의사가 돼서 한인들이 언어문제 없이 미국인들과 똑같은 의료서비스를 제공을 받을 수 있게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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