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이를 출산한 부모들은 18년 뒤 아이비리그에 진학하는 자녀의 4년치 학비로 4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인상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연평균 학비인상률을 적용했을 때 4년간의 아이비리그 학비로 42만2,320달러가 필요하다고 인터넷 태블릿 언론매체인 ‘더 데일리’가 9일 분석했다. 산출액은 현재 미 사립대학의 연평균 학비인상률인 3.5%와 공립대학의 4.5%를 기준으로 매년 고정 비율로 인상됐을 때 2030년도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생의 학비를 산술적으로 계산한 결과다.
‘더 데일리’는 경제매거진 ‘포브스’가 올해 선정한 학비가 가장 비싼 상위 10개 사립대학의 중간 학비가 현재는 연간 5만6,658달러지만 2030년에는 한 해 11만432달러가 된다고 덧붙였다. 일반 4년제 사립대학의 연평균 학비를 기준하더라도 기숙사 비용을 제외한 4년간의 학비가 23만2,000달러, 공립대학은 8만1,000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올해 대졸자 대비 사립은 111%, 공립은 167% 인상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987년 이후 1% 성장에 그친 18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의 연평균 소득을 크게 뛰어넘는 빠른 속도로 대학 학비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지만 정부지원 학비 보조금 등을 제외하고 가구당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학비 규모는 학비인상률보다 느린 속도로 늘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지적이다.
2011~12학년도 기준 기숙사 비용을 포함한 실제 학비는 1996~97학년도 대비 사립대학이 46%, 공립대학은 67% 올랐지만 가구당 실제 부담하는 학비 규모는 사립이 26%, 공립이 44%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금도 대졸자들이 거액의 학비부채를 떠안고 대학 문을 나서고 있는 만큼 학비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되는 차세대 대졸자들의 학비부채 해결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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