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ers-레이븐스 하바 형제 감독 대결도 기대
오는 22일 뉴잉글랜드 폭스보로에서 AFC 볼티모어 레이븐스(13승4패)-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샌프란시스코 캔들스틱팍에서 뉴욕 자이언츠(11승7패)-샌프란시스코 49ers의 NFC 챔피언전이 각각 벌어진다. 두 컨퍼런스의 승자가 오는 2월 5일 인디애나폴리스 루커스오일 스타디움에서 수퍼보울 대결을 벌인다.
4강전 이후 수퍼보울로 향하는 조합은 모두 4가지다. 자이언츠-패이트리어츠, 자이언츠-레이븐스, 49ers-레이븐스, 49ers-패이트리어츠전등이 벌어질 수 있다. ESPN 조사에 따르면 팬들은 자이언츠-패이트리어츠전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욕전이 될 수 있기 때문.
4년 전 자이언츠는 전승행진을 벌였던 패이트리어츠를 17-14로 눌러 수퍼보울 최대 이변을 일으킨 주인공. 반면 패이트리어츠는 희생양이었다.
강력한 수퍼보울 우승 후보인 패이트리어츠로서는 설욕전의 상대로 자이언츠 카드가 최상일 수밖에 없다. 당시 패이트리어츠는 정규시즌 16승, 디비전, 컨퍼런스 플레이오프를 모두 이겨 1972년 마이애미 돌핀스 이후 최초의 전승 수퍼보울 팀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에 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이 와이드리시버 플락시코 버레스에게 13야드 터치다운을 허용하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도박사들은 이번 주 벌어질 레이븐스와의 경기에 패이트리어츠의 7포인트 우세를 점치고 있다.
두 번째 수퍼보울 카드로 팬들은 형제 감독의 대결을 원했다. 짐 하바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49ers와 존 하버의 볼티모어 레이븐스. 성사된다면 수퍼보울 사상 최초의 형제 감독의 대결이다. 어느 종목도 챔피언전에서 형제 감독의 대결은 없었다.
올 정규시즌 첫 형제대결에서는 형 존 하바가 이끈 레이븐스가 홈필드의 이점을 안아 동생 짐 하바의 49ers를 16-6으로 누른 바 있다.
NFL 루키 감독인 짐 하바는 지난 시즌 6승10패의 팀을 맡아 13승3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더니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디비전플레이오프에서도 36-32로 역전승을 거두는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49ers가 컨퍼런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기는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정규시즌 최고 승률 팀 그린베이 패커스가 자이언츠에 덜미를 잡혀 홈필드 이점을 살리는 어부지리까지 얻었다. 과연 어떤 수퍼보울 카드가 완성될지 22일 결과가 기다려진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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