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결승 20-23
▶ NFC 결승 20-17
경기 종료 11초 전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동점 필드골이 빗나가자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경기종료 11초전 32야드 동점 필드골 놓친 킥커 컨디프 볼티모어의‘역적’
연장전서 31야드 결승 필드골 성공시킨 킥커 타인스는 뉴욕의‘히어로’
뉴욕 자이언츠가 뉴잉글랜드 패이트 리어츠의 NFL 사상 첫 ‘19전 전승 우 승 신화’의 꿈을 깨뜨렸던 2007년 시즌 수퍼보울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자이 언츠와 패이트리어츠가 ‘하바 감독 형 제’의 팀을 각각 운 좋게 꺾고 수퍼보 울 XLVI(46) 무대에 올라섰다.
경기 종료 11초 전 볼티모어 레이븐 스 킥커 빌리 컨디프의 32야드 동점 필 드골이 빗나간 행운에 패이트리어츠가 23-20으로 이겨 먼저 수퍼보울 진출 권을 따낸 뒤 자이언츠는 연장전에서 49ers 펀트 리턴맨의 펌블 덕분에 31야 드 결승 필드골의 기회를 얻어 20-17 로 리매치를 성사시켰다.
‘복수’ 테마로 펼쳐지게 된 수퍼보울 46은 오는 2월5일 인디애나폴리스 콜 츠의 홈구장인 루카스오일 스테디엄에 서 벌어진다. 레이븐스 킥커 컨디프가 ‘볼티모어 의 역적’이 된 반면 자이언츠 킥커 타 인스는‘ 뉴욕의 히어로’가 된 날이었다.
레이븐스는 이날 패이트리어츠와 홈 경기에서 한 치도 밀리지 않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11분29초 전 공을 직접 들고 1야드를 들이밀어 팀 에 23-20 리드를 안긴 패이트리어츠 쿼 터백 탐 브레이디는 경기 후 “개인적 으로 고전하고 부진한 경기였다. 디펜 스가 살려줬다”고 말했다.
브레이디는 이날 레이븐스 디펜스에 막혀 패스로 239야드 전진 밖에 주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브레이디를 살려준 건 패이 트리어츠 디펜스가 아니라 레이븐스 킥커 컨디프였다.
컨디프는 이에 대해 “몇 천 번 성공시킨 킥인데 이번에는 안 들어갔다”며 고개를 떨궜다. 반면 자이언츠 킥커 타인스는 큰 경기 체질이다. 쉬운 킥도 잘 놓치는 기복이 심한 킥커지만 2007년 수퍼 보울 우승시즌에도 중요한 킥은 모두 성공시켰다.
짐 파하 감독의 49ers는 이날에도 타 이트엔드 버난 데이비스가 터치다운 패스 2개를 받아내며 승부를 연장전까 지 끌고갔다. 하지만 기껏 자이언츠의 공격을 막은 뒤 백업 리턴맨 카일 윌리 엄스가 펌블이란 치명적인 실수를 저 지르는 바람에 수퍼보울의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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