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 대학 신입생 5명 중 1명이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도고 학비부담 등을 이유로 진학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71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장기불황에 따른 여파로 분석됐다.
UCLA 고등교육연구소가 26일 발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 학비 부담 등을 이유로 원하던 1순위 학교에 합격하고도 진학하지 못한 신입생은 18%를 기록했다. 1순위 대학에 실제로 진학한 신입생 비율은 58%를 기록해 1975년 역대 최고 기록인 80%와 큰 격차를 보이며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전국 204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20만4,0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실제로 유·무상 보조금과 장학금 등을 포함해 학비지원 혜택을 받은 입학생도 전년대비 4% 포인트 줄어든 70% 수준에 머물렀다. 때문에 신입생의 12%는 재정문제를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고 56%는 어느 정도 걱정된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해 대학 신입생들은 과거 세대보다 진보 성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학업시간도 과거 세대보다 길고 AP과목 이수율은 높은 반면 음주 비율은 낮았다.
자신을 스스로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신입생은 28%, 보수라고 답한 학생은 21%를 기록했으며 대다수는 중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동성 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 비율은 71%를 기록해 2009년보다 6.5% 늘었다. 특히 보수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동성결혼 합법을 찬성하는 비율도 2009년 34%에서 지난해 43%로 크
게 늘었다.또한 불법이민자에 대한 공교육 기회 제공에 반대하는 신입생은 43%를 기록해 4% 포인트 감소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입심사 우선권 부여에 찬성하는 비율은 5% 포인트 늘어난 42%를 기록하며 1971년 이후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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