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 달간 하루 평균 5명의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기간 동안 뉴욕시경이 체포한 하루 평균 4명의 학생 수보다 많은 것이다.
뉴욕시경(NYPD)은 22일 공개한 자료에서 지난해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3개월 동안 시내 공립학교 재학생 279명이 체포됐으며 이외 532명의 학생들이 소환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총 55일의 수업일수를 포함한 해당 기간 동안 뉴욕시경에 보고된 각종 교내 문제는 총 2,300여건이었다. 소환장을 발부받은 학생의 63%는 문제 행동을 보인 경우였으며, 체포된 학생의 40%(120명)은 폭행에 연루된 사건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인종별로는 흑인과 라틴계가 93.5%를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74.9%가 남학생이었다. 또한 체포 학생의 18.6%는 중학생이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들은 경찰이 위기의 청소년들을 감옥으로 내몰고 있다며 학교를 안전하게 만들기는커녕 부정적인 결과만 초래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아메리칸 시민자유연대(ACLU) 뉴욕 지부는 이런 추세라면 이번 학년도 말까지 2,500여명의 학생이 체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시의회가 나서서 교내 NYPD의 역할을 다시금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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