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츠서 상대 겨냥한 현상금 제도 적발
▶ NFL 발표에 파문…중징계 불가피할 듯
세인츠의 디펜시브 코디네이터인 그렉 윌리엄스는 팀내에서 비밀리에 상대선수들에게 대한 현상금 제도를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져 파문 이 일고 있다.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지난 3년간 상대 스타선수에게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을 만큼의 부상을 입힌 선수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왔다고 NFL이 2일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NFL에 따르면 세인츠는 지난 3년동안 브렛 파브와 커트워너 등 상대방 스타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현상금 제도를 운영해왔고 이 사실을 선수들은 물론 최소한 한 명의 어시스턴트 코치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NFL에 따르면 상대선수를 쓰러뜨려 더 이상 뛰지 못하게 하는 것(Knockouts)에는 1,500달러, 부상당해 카트에 실려 나가게 하는 것(cartoffs)에는 1,000달러의 현상금이 붙었고 플레이오프에선 그 액수가 2배에서 3배까지 인상됐다.
이 같은 현상금 총액은 세인츠가 수퍼보울에서 우승한 지난 2009년 최고액에 달했다고 한다. 이 같은 현상금은 선수들이 돈을 기부해 조성됐으며 경우에 따라선 특별한 선수를 지목해 거액의 보너스가 내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NFL에 따르면 이 현상금 제도는 22명에서 27명의 디펜스 선수들이 관련됐으며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그렉 윌리엄스가 주관했고 감독 숀 페이튼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이에 대해“엄청난 잘못이었다”면서 “우리는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계속했었다”고 사죄했다.
NFL은 이날 발표와 함께 당장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는 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자격정지와 벌금, 그리고 신인 지명권 박탈 등 중징계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사실은 NFL 보안부서에서 비밀조사를 통해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 구델 커미셔너는“ 이번 사건은 퍼포먼스에 대한 보너스가 아니라 상대 선수를 다치게 하는데 걸린 돈이라는 점에서 특히 문제”라면서“ 이는 선수들에 대한 안전과 경기의 순수성을 모두 위협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NFL 규정상 경기 도중 펌블 리커버리나 인터셉션 등 특별한 플레이에 대한 보너스는 모두 불법이다. NFL이 조사 결과 페이튼 감독과 미키 루미스 단장이 팀내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알고도 이를 막으려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혀 이들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단주 탐 벤슨은 올해 초 이 사실을 알고 루미스 단장에게 이를 당장 중지시킬 것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져 징계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루미스는 이런 구단주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동 우 기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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