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최초 특성화학교 AFSE 유승창 초대교장
뉴욕시 공립학교 한인 교장 2호인 유승창(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 초대 교장과 학교 설립과 개교를 함께 준비한 동료들.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 특성화 학교로는 뉴욕시 최초로 올 가을 맨하탄에서 개교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아카데미(AFSE)’를 이끌어 나갈 한인 유승창(38) 초대 교장<본보 3월3일자 A2면>의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주말 제2차 고교 진학 박람회장에서 열띤 학교 홍보에 나섰던 유 교장은 “신입생의 입학은 자유롭겠지만 졸업만큼은 절대로 단 한 명의 실패자도 없게 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학교는 재학생 모두를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인재로 성장시켜 졸업 후 대학진학과 사회진출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교육시킨다는 계획이다.
뉴욕시장실과 시교육청의 든든한 지원과 관심 속에 첫 출발을 앞둔 학교는 유 교장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교육이념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해서 개인적인 설렘과 기대 또한 크다고. 어린 시절부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부모의 헌신적인 지원 속에 늘 우등생으로 살면서 자신이 일궈오고 누릴 수 있었던 혜택을 자라나는 세대도 똑같이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2세 때 미국에 온 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성장한 유 교장은 워싱턴에 본부를 둔 ‘내셔널 서비스 러닝 파트너십’의 전국정책국장을 역임했고 ‘리딩 이즈 펀더멘틀’을 거쳐 도미니칸공화국에 평화봉사단으로 파견돼 영어를 가르치며 공립도서관을 건설한 것은 물론 뉴욕시 텔레커뮤니케이션 아츠&테크놀로지 고교 영어교사와 패스웨이 테크놀로지 및 텔레비전&필름 커리어 아카데미 등에서 교장 실습을 거치며 대학 졸업 후 꾸준히 교육계에서 경력을
쌓아 온 인물이다.
유 교장은 30대 후반 젊은 교장의 패기만 앞세우기 보다는 그간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경력 많고 연배 높은 교사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할 자신감도 충만하다. 물론 학생들과 교감하며 하나가 되겠다는 일념도 두말하면 잔소리. 기회가 된다면 한국어와 태권도 수업도 제공하고 싶다는 유 교장은 이달 6일 구글 뉴욕사무실에 이어 10일과 13일 뉴욕대학에서 별도 개최하는 학교 입학 설명회에 한인들의 많은 참석도 당부했다. 참석 희망자는 학교 웹사이트(www.afsenyc.org)에서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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