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명문대학 출신일수록 성공적인 인생에도 불구하고 행복지수는 낮으며 특히 단명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조사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노틀담 대학이 이번 달 발간되는 응용심리학저널에 소개한 연구결과는 제1차 세계 대전(1914~18년)을 전후로 태어난 미국인 717명을 표본삼아 삶에 대한 태도에 관한 답변을 토대로 그들의 학력, 직업, 소득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담은 것이다. 조사 결과 야망이 큰 사람일수록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학에 진학해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업을 갖고 고소득을 버는 비율이 많았다. 하지만 높은 교육수준도, 성공적인 사회생활도 삶에 대한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명문대 출신이지만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직업에 종사하면서 야망에 비해 인생의 성취도가 빈약한 사람들은 고소득을 버는 성공한 또래와 비교해 행복지수는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단명할 위험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높은 야망이 보다 많은 인생의 성취도를 이끌어 낼 수는 있어도 행복한 삶을 오래 영위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연구팀은 표본대상을 토대로 한 결과인 만큼 일반화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며 자녀의 인생 성공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지나치게 명문대 진학을 강요하는 부모들은 자녀의 수명이 줄어들거나 행복한 삶을 반납해야 하는 대가가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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